지난해 치러진 고등학교 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최초로 해킹한 주범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인 10대였는데 자신의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, 텔레그램 채팅방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자 27만 명의 성적 파일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파일은 경기도교육청 서버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고,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자료를 최초로 퍼뜨린 유포자부터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도 교육청에서 자료를 빼내 유포자에게 넘긴 해커는 당시 드러나지 않았는데, 결국 꼬리를 잡혀 범행 넉 달 만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교 컴퓨터 관련 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19살 A 씨로, 고등학생이었던 지난해 10월 첫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연히 경기도교육청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내 자신도 여섯 달 전 치렀던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 성적 파일을 빼돌린 겁니다. <br /> <br />자신감을 얻은 A 씨는 올해 2월, 다시 도 교육청 서버에 몰래 들어가 이번엔 한 학년 아래 학생들의 지난해 11월 학력평가 성적을 유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이 활동하던 텔레그램 채팅방 관리자에게 자료를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풍부한 컴퓨터 지식을 바탕으로 VPN, 가상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해외 IP 3개를 돌려가며 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택 / 경기 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: 자기 범행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. 저희가 물론 압수 영장으로 확보한 것도 있었지만, 일부 지워진 흔적도 있어서 증거 인멸 우려 및 범행의 중대성을 중요하게 봤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 말고도, 교육청 서버에 침입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적 자료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8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유출된 자료를 전달하거나 재가공하는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내려받은 성적 자료가 있다면 삭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0119243768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